공주시, 폭우피해 이재민 9가구에 임대주택 공급…임대료도 지원

충남 공주시는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등 긴급 주거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최근 충남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와 긴급 주거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금흥행복주택 8가구와 덕성그린시티빌 1가구 등 총 9가구의 임대주택을 호우 피해로 자택 복귀가 어려운 이재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임대주택은 최장 2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LH가 임대보증금을 면제하고 임대료를 50% 감면 지원한다. 이재민 주거 안정과 일상 회복을 위해 올해 말까지 잔여 임대료 50%와 관리비도 전액 도비로 지원한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공주에서 발생한 160가구 336명의 주택 피해 이재민 중 147가구 304명은 자택 복귀를 마쳤지만, 13가구 32명은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는 이번 임대주택에 입주하지 못한 이재민은 민간 주거시설(마루호텔)로 이주 조치했다. 앞으로도 미 복귀 이재민의 주택 복구 현황을 파악해 장기구호비와 숙박비 등 구호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주거 지원이 집중호우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