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사다 "한국 드라마 연출은 처음…걱정보다는 기대" '완벽한 가족' 9월 촬영 돌입…김병철·윤세아 부부로 호흡
"일본에서는 청춘 로맨스물을 주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아요. " 일본 영화 '고'(2002),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 '리버스 엣지'(2018)등을 만든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한국에서 메가폰을 잡는다.
유키사다 감독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의 새 드라마 '완벽한 가족' 기자간담회에서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서주완 프로듀서가 한국에 재밌는 웹툰이 있다면서 작품을 보여줬는데 너무 재밌게 읽어서 연출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의 의미를 짚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며 "미스터리와 호러의 요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두가 볼 수 있는 휴먼드라마"라고 짚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한 가족이 딸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키사다는 "이번 작품은 제가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들을 뛰어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배우, 스태프와 서로 자문해가며 문화적 차이를 통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에도 설경구 배우랑 단편 영화를 함께 작업한 적 있어요.
저는 감독으로서 일본인 특유의 감성을 어떻게 작품에 가져올 수 있을지 고민했고, 배우님과 스태프분들은 그 정서를 어떻게 표현하는 게 좋을지 의견 내주셨죠. 이번에도 한국 시청자분들이 위화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배우, 스태프분들과 함께 노력할 겁니다.
'완벽한 가족'에는 배우 김병철과 윤세아가 부부 역할로 캐스팅됐다. JTBC 드라마 'SKY 캐슬'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다.
김병철은 "유능하고 잘나가는 변호사 최진혁 역을 맡았다"며 "'왜 저렇게 행동하는 걸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윤세아는 최진혁의 아내이자 의사 출신 가정주부인 하은주를 연기한다.
그는 "깊은 모성애를 갖고 있지만 냉정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뿜어낸다"고 배역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은주의 진짜 목적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귀띔했다. '완벽한 가족'은 드라마 '징크스의 연인'(2022), '커튼콜'(2022), '진짜가 나타났다'(2023) 등을 만든 빅토리콘텐츠가 제작을 맡았으며 오는 9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