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달리는 메시, 이번엔 2도움…마이애미 11경기째 무패

마이애미, 디펜딩 챔피언 LAFC 3-1 격파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번에는 어시스트 2개를 배달하며 인터 마이애미(미국)의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축구(MLS)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LAFC를 3-1로 완파했다.

LAFC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우승팀으로,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11승 7무 8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오른 강팀이다.

이런 LAFC도 메시 합류 후 동부 콘퍼런스 꼴찌를 탈출한 마이애미(7승 4무 14패)의 상승세를 당해내지는 못했다. 지난 7월 세인트루이스 시티에 0-3으로 대패한 마이애미는 메시의 데뷔전인 크루스 아술과 2023 리그스컵 첫 경기부터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메시는 데뷔전부터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1골 3도움)를 작성하며 팀에 리그스컵 우승을 안기는 등 맹활약했다.

다만 지난달 31일 열린 내슈빌SC전(0-0)에는 침묵하며 연속 기록이 10경기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이날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추가하며 다시 시동을 걸었다.
마이애미는 경기 시작 14분 만에 파쿤도 파리아스가 후방에서 넘어온 침투 패스를 넘어지면서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 득점을 올렸다.

전반 잠잠하던 메시는 후반 시작 6분 만에 수비 뒷공간을 보고 뛴 조르디 알바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단번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은 알바가 침착한 마무리로 2-0을 만들었다. 메시는 후반 38분에는 센터서클에서 상대 실수로 흐른 공을 낚아채 페널티아크까지 전진한 후 오른 측면에서 따라 뛴 레안드로 캄파나의 쐐기 골도 도왔다.

LAFC는 후반 45분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만회 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이날 영국 해리 왕자,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팝스타 설리나 고메즈 등 유명 인사들이 메시를 보러 이 경기장을 찾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