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관 위원회 양성평등 돋보여…여성 참여 비율 전국 1위

경남도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2년 지방자치단체 위원회 성별 참여 현황 조사에서 도 소관 위원회 위촉직 위원의 성별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제5차 양성평등실무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경남도는 여성위원이 40% 이상인 위원회 비율이 95.5%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 전년도 성별 참여 현황 조사에서도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위원회별 여성 참여율의 평균값인 평균 위촉직 여성 참여율 또한 45.5%로 광역자치단체 평균인 44.3%를 웃돌았다.

광역자치단체 간 순위로는 2019년 17개 시도 중 13위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3위까지 올랐다. 지방자치단체 위원회 성별 참여 현황 조사는 여성가족부가 2015년부터 매년 12월 말일을 기준으로 전수조사하고 있다.

2020년 개정된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법령·조례에 근거해 설치된 위원회 위촉직 위원의 특정 성별이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경남도는 그동안 양성평등기본법에서 정하는 성별 비율 미충족 위원회에 대해 지속해서 개선을 권고하고, 위원회 신규 구성 및 위원 임기 만료에 따른 재구성 시에도 성별 참여 현황을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는 시·군 소관 위원회 위촉직 위원 성별 참여현황을 주요업무 평가지표로 신설해 법적기준에 미달한 시·군이 2021년 9개 시·군에서 지난해 5개 시·군으로 대폭 줄이는 성과도 거뒀다.

김옥남 경남도 여성정책과장은 "각종 위원회 위촉직 위원으로 남성과 여성이 고르게 참여한다는 것은 경남도의 주요 정책이 성별에 따른 불이익이나 차별 없이 조화롭게 결정된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정책결정 과정에서 성별 균형 참여를 통한 실질적 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