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로 10∼15분 지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면서 11일 출근길 서울 지하철 2호선 운행이 10∼15분간 지연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열차를 탄 뒤 시청역까지 가면서 역마다 내렸다 타는 방식으로 선전전을 한 뒤 오전 8시부터 시청역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다시 시청역에서 충정로역 방면 외선 순환 열차를 타고 가다 홍대입구역, 신도림역 등에서 내선 순환 열차로 갈아 타고 을지로 3·4가역 쪽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활동가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공사는 시위 여파로 오전 8시50분 기준 내선 순환 열차가 10분, 외선 순환 열차는 15분가량 지연됐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지난 5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8개월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고 이날 두 번째로 탑승 시위를 했다.

단체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이동권과 중증장애인공공일자리를 보장하고 장애인 탈시설을 지원하는 예산이 충분히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