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의날 맞아 외국대학 연수 '청년사다리' 성공담 행사

김동연 "사회문제에 목소리 내달라…해외기업 연수·해외봉사단 파견도 추진"

경기도는 청년의 날인 16일 도청 대강당에서 '경기 청년 사다리 1기 성(장)·공(감)·담(화)' 행사를 열고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참여자 등 150여명과 외국대학 연수 성과를 공유했다.
청년 사다리는 김동연 지사의 역점 사업으로, 경제적 이유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외국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 격차를 좁히고 다양한 진로 개척 기회를 주는 경기도의 대표적 청년복지사업이다.

참여자는 모두 193명으로 미국 버팔로대(47명.7월 3~28일), 미국 워싱턴대(39명.7월 10~28일), 호주 시드니대(30명.7월 10~28일), 미국 미시간대(30명.7월 10일~8월 4일), 중국 푸단대(47명 7월 31~8월 25일) 등에서 3~4주간 연수를 했다.

김 지사는 행사에서 "사다리 프로그램이 여러분 자신의 틀을 깨는 데 조금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경기도정뿐만 아니라 지금의 여러 가지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한 해외기업 일자리 체험프로그램과 청년봉사단 해외 파견 등 청년 정책들을 소개하고 참가를 당부하기도 했다.
청년 사다리 참여 학생들은 현지에서 촬영한 학교별 영상을 시청하고 '사다리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연수 성과와 성장 이야기를 함께했다.

워싱턴대에 연수한 정영록(28) 씨는 "로스쿨을 준비하다 포기하고 마케팅 회사에 입사했지만, 청년 사다리 경험으로 인생의 새로운 목표가 생겼고 현재 퇴사 후 도전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간호학을 전공하는 김나현(21)씨는 버팔로대에서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 꿈을 향한 도전에 큰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도는 올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참여 인원과 연수 대학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