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많은 비…인명 구조 등 잇따라

이틀 사이에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20일부터 21일 오전 6시까지 청양 정산 167.0㎜를 비롯해 세종 금남 164.5㎜, 보령 157.3㎜, 대전 155.4㎜, 부여 154.7㎜, 공주 정안 153.5㎜, 논산 연무 138.5㎜, 계룡 122.0㎜, 서천 춘장대 121.5㎜, 홍성 117.4㎜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날 보령에는 시간당 70.1㎜, 서천 춘장대에는 56.0㎜가 쏟아지는 등 충남권에만 80∼167㎜가 내렸다.

피해 신고가 잇따르면서 전날 오후 9시21분께 대전 서구 괴곡동 한 유원지 다리 밑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2명이 구조차량 크레인 등을 통해 구조됐다.

대전에서만 인명 구조 3건 4명, 배수 지원 9건, 안전조치 22건 등 34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대전소방본부는 설명했다. 20일 오후 8시 35분께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서는 컨테이너 내부로 빗물이 들어가면서 전선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컨테이너(9㎡) 1동이 전소됐다.

앞서 오후 5시 34분께 호우로 침수된 충남 보령시 신흑동의 한 주택에서 2명이 구조되는 등 충남에서도 80건의 소방 활동이 이어졌다.

또 오후 5시 23분께 세종시 나성동 지상 주차장 침수로 차량 40여대가 이동 조처되는 등 호우에 따른 피해가 잇따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