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북, 사흘만에 첫 영상보도…외국방송 사용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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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TV 남자축구 결과 1분40초 보도…원본 점수판은 모자이크 처리
북한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제19회 아시안게임 경기 소식을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개막 사흘만인 26일 처음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저녁 보도에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북한의 조별리그 3경기를 골 장면 중심으로 편집해 약 1분 40초에 걸쳐 내보냈다.
방송은 19일 대만전(2:0), 21일 키르기스스탄전(1:0), 24일 인도네시아전(1:0) 결과를 잇달아 전하면서 "우리나라 남자 축구팀은 조별연맹전 경기들에서 단 한 개의 골도 내주지 않고 연승을 기록함으로써 조에서 1위로 승자전 단계에 진출하게 됐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영상이 북한 TV에 송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과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등에선 개막 소식이나 북한 경기 결과를 글 기사 형태로만 전달한 게 전부였다.
보도 영상을 보면 북한이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송출된 영상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었던 점수판을 모자이크 처리하고, 대신 하단 중앙에 북한말로 된 자체 점수판을 새로 추가하는 등 재편집한 흔적이 보인다.
/연합뉴스
북한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제19회 아시안게임 경기 소식을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개막 사흘만인 26일 처음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저녁 보도에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북한의 조별리그 3경기를 골 장면 중심으로 편집해 약 1분 40초에 걸쳐 내보냈다.
방송은 19일 대만전(2:0), 21일 키르기스스탄전(1:0), 24일 인도네시아전(1:0) 결과를 잇달아 전하면서 "우리나라 남자 축구팀은 조별연맹전 경기들에서 단 한 개의 골도 내주지 않고 연승을 기록함으로써 조에서 1위로 승자전 단계에 진출하게 됐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영상이 북한 TV에 송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과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등에선 개막 소식이나 북한 경기 결과를 글 기사 형태로만 전달한 게 전부였다.
보도 영상을 보면 북한이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송출된 영상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었던 점수판을 모자이크 처리하고, 대신 하단 중앙에 북한말로 된 자체 점수판을 새로 추가하는 등 재편집한 흔적이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