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무학 손잡고 지역 문화예술촌 전시관 건립 추진

수장고·교육실·세미나실 등 조성…문화예술 거점 역할 기대
경남 고성군이 경남 대표 향토 기업인 무학과 손잡고 지역 문화와 예술의 거점 역할을 할 고성 문화예술촌 전시관 건립에 나선다. 고성군은 최근 조용정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문화예술촌 전시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고성군 및 무학 관계자, 그리고 지역 문화예술단체 관련 전문가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문화예술촌 전시관은 지역 곳곳에 흩어진 문화 예술 관련 활동과 사업의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 중이다. 이상근 고성군수의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군은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성읍 동외리 일대에 전시관과 수장고, 세미나실, 휴게실 등을 포함한 지상 4층, 건축면적 2천200㎡ 규모의 전시관 건립을 구상 중이다.

군은 경남지역 대표 향토 기업인 무학과 손을 잡고 전시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학 창업주인 고 최위승 명예회장과 고성군 간 인연이 긍정적 역할을 했다.

최 명예회장은 고성군 대가면이 고향으로, 생전에도 고성군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기여와 노력을 해왔다.

고성군은 이 같은 인연을 기회로 그동안 무학 측과 여러 차례 만나 전시관 건립에 대한 취지와 의견을 공유했고, 서로 공감대를 이뤘다. 우선 군이 부지를 제공하면 무학은 그곳에 문화예술촌 전시관을 지은 뒤 군에 기부채납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전시관 내 무학기념관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군은 전시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바탕으로 조성 계획과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해 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성에 제대로 된 전시관이 없다 보니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 공간을 만들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무학 측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추후 협약식 등을 통해 내용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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