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규모' 불어난 SNS마켓, 소득신고는 18억뿐

소셜미디어 마켓 사업자 3년새 18배 폭증
"통계 정비해 정확한 과세 필요"
경기 침체에도 승승장구하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통한 소셜미디어 마켓 사업자에 대해 정확한 과세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업자 현황 및 소득금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셜미디어 마켓 사업자 신고 업체는 8천423개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019년 9월 업종코드 신설 당시 470개인 것에 비해 3년 만에 18배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소득신고 집계 현황을 보면 2019년 17억9천700만여원, 2020년 141억4천800만여원, 2021년 500억4천400만여원이다. 지난해 소득신고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유통업계는 2019년 현재 소셜미디어 마켓의 규모를 약 2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는 데 비해 소득신고 액수가 너무 적다고 배 의원실은 지적했다.국세청이 사용자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정확한 과세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 의원은 "SNS마켓은 미래성장산업 중 하나"라며 "사업자·이용자 수 등 기본적인 통계부터 정비해야 산업 규모에 걸맞은 과세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