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영 K메디허브 이사장, 인니 50개 의과대학과 업무협약

인도네시아 전역 무함마디야 재단 의대·의료기관 50곳 대상
2025년 대구 개원 예정 의료기술시험연수원에 인니 대학생들 관심 쏟아져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는 12일 인도네시아 전역에 있는 무함마디야 재단 소속 의과대학교 및 의료기관 등 총 50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인도네시아 마카사르 지역(술라웨시섬) 무함마디야 대학교 의회 컨벤션홀에서 개최되었다.무함마디야 재단은 교육을 강조하는 비정부기관으로, 인도네시아 전 지역에 많은 사립 대학교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7월 케이메디허브에서 주관한 제2회 KOAMEX(코아멕스, 국제첨단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전)에 참여해 홍보관을 운영하고 재단과 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한국에서의 협약 후 무함마디야 대학은 꾸준히 인도네시아쪽 답방을 요청해왔다. 케이메디허브가 10월 방문을 약속하자, 소식을 들은 인도네시아 수십개 주립·사립 대학교 등이 마카사르로 모였다. 의료선진국 대한민국의 대표 의료R&D 공공기관 케이메디허브가 방문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인 것이다.

당초 무하마디야 대학 산하 12개 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추진했으나, 많은 기관들이 관심을 보여 협약대상이 50개로 늘어났다. 재단도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개원후 동남아 의료인 연수를 계획 중이라 적극 협조했다.케이메디허브는 이번 협약으로 인도네시아 대학교와 직접적인 연락체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또한 공동연구 판로를 개척하고, 입주기업 및 국내 의료기업의 인도네시아 병원 수출 판로를 확보하게 되었다.

50개 대학과 기관 앞에서 케이메디허브 단독 소개가 이뤄졌다. 인도네시아측은 신약, 의료기기, 동물실험연구, 의약생산 전과정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지원체계에 관심을 보였다. 재단은 특히 25년 개원 예정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였다.

인도네시아는 정부차원에서 의료인프라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에 케이메디허브는 이번 협약으로 인도네시아 의사들을 의료기술시험연수원에 직접 데려오기 위한 전략적 기회로 삼고자 했다.실제 프리젠테이션에서도 의료기술시험연수원에 대해 의과대 학생들과 교수들이 많은 질문을 했다. 특히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의 AR, VR 가상 실험 시스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고, 연수를 받은 후 수료증 연계와 연수비용 등 구체적 질문을 하면서 한국의 뛰어난 의술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무함마디야 의과대 학장은 인도네시아는 열대기후로 인해 말라리아 등 특정 질병이 많다며 이에 대한 연구를 함께 하고 싶다고 했고,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 연구도 공동으로 하길 희망했다.

또한 올해 제2회 KOAMEX 전시회에 만족했다며, 내년 7월초 있을 제3회 코아멕스에 대해서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무함마디야 대학교 총장 암보 아쎄(Ambo Asse) 교수는 “한국 최고의 의료산업 연구개발 재단인 케이메디허브에게서 교육, 커리큘럼 및 공동연구를 제공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의료기기와 인공지능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케이메디허브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디야 대학 학장인 드위박사는 “한국 의료산업은 뛰어나고 경쟁력이 있어서 이를 흡수하여 대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대학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케이메디허브와 협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 7000만 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거점 대학과 밀접한 관계를 만들고 한국의 의료산업을 수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재단의 입주기업인 인코아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뒀을 만큼, 인도네시아는 대한민국 의료기기 기업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25년 개원할 의료기술시험연수원에 인도네시아 의과대학 학생들을 유치하여 연수원이 활성화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