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한우농가서 럼피스킨병 확진…도내 두 번째(종합)

전북도는 고창군 해리면 한 한우 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지난 25일 부안군 백산면 소재 한우농가(148두 사육)에 이은 두 번째 발병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 방역 당국은 전날 해당 농장을 예찰하던 중 피부 병변 등 이상 증세를 발견하고 정밀검사를 거쳐 이날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농장에서 사육하는 한우 54마리에 대해 살처분 명령을 내리고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했다.

또 발병 농장 반경 10㎞ 이내 농장 116호에서 사육하는 한우 7천757마리에 대해 백신 우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은 소가 모기나 파리,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게 물려 걸린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이 병에 걸린 소는 고열, 피부 결절(단단한 혹)과 함께 우유 생산량 감소, 유산, 불임 등의 증세를 보인다.

도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라며 "농가에서도 해충방제 등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