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교육문화재단, 제19회 경암상 시상식

경암교육문화재단은 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경암홀에서 제19회 경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는 진애언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장과 신성철 경암상위원회 위원장, 이장무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 등 주요 인사와 4개 부문별 수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인문사회 부문은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자연과학 부문은 심흥선 KAIST 물리학과 교수, 생명과학 부문은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부교수, 공학 부문은 이태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임 교수는 다양한 이론적 개념으로 사회과학의 통섭과 융합을 실천해왔으며, 이를 현실에서 적용해 한국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 교수는 새로운 입자의 존재를 입증하고 스핀 구름을 발견해 현대 물리학의 미해결 난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 교수는 유전체 분석을 질환 분석에 접합시켜 암 발생 기전의 새로운 원리를 제시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유기·하이브리드 반도체를 활용해 고효율 지능형 플렉서블 광전자 소자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고(故) 송금조 태양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2004년부터 경암상을 제정해 각 학문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국내 최고 수준인 2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