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파산 신청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으며 과거 혁신기업의 대명사로 꼽혔던 위워크는 스타트업이 붐을 이루던 시기 성공한 기업 중 하나로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약 63조6천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임대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경영난에 빠졌다.

사업 모델이 공유경제의 테크(기술)가 아닌 결국 부동산 임대업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증폭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10월 초 채권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30일간의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끌어냈지만, 이 기간에도 자금 사정이 개선되지 않아 추가 7일의 상환유예 기간을 받은 상황이었다. 상환 유예기간 모두 9천500만 달러(약 1천285억 원) 규모의 채권 이자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