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세종시∼공주역∼탄천 연결도로 예타 통과 힘모은다

사업 필요성·당위성 강조…시민 역량 결집 나서 충남 공주시가 '세종시∼KTX 공주역∼탄천 연결도로'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시는 이 사업 관철을 위해 추진 의지를 평가기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시민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후 지역 인구가 계속 유출되는 상황에서 지역 남부권 발전을 위해 이 도로 건설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이 도로가 개통되면 KTX 공주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수막 게시와 홍보물 제작·배부는 물론 축제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사업 목적·필요성을 전방위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린 '2023 대백제전' 기간 홍보 부스를 설치 운영한 데 이어 최근 열린 '백제 씽씽이 자전거 랠리' 행사에서도 최원철 시장과 윤구병 시의회 의장 등이 직접 참석해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 도로는 행복도시권의 광역 상생과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 공주·논산·부여 등 인근 지역 간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예타를 통과해 도로가 개통되면 KTX 공주역에서 세종까지 이동 거리가 32.9㎞에서 25.3㎞로 줄어들고, 이동 시간도 40분에서 25분으로 15분 단축된다. 세종시 장군면에서 공주시 반포면 마암(청벽)을 거쳐, 공주역, 탄천면(삼각리)을 잇는 총연장 23.5km, 왕복 4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2029년까지 4천36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현재 마지막 관문인 예타를 받고 있다.

예타는 내년 5월 마무리된다. 남상봉 도로과장은 "이 도로는 공주 남부권은 물론 인근 부여와 논산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반드시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