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통약자 이동지원플랫폼 구축한다…호출시간 단축

시·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카카오모빌리티 협약
내년 2월부터 대전시내 교통약자 이동지원플랫폼인 사랑나눔콜의 호출대기 시간이 단축되는 등 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디지털플랫폼정부(DPG)위원회·카카오모빌리티가 구축하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플랫폼과 사랑나눔콜을 연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사랑나눔콜을 이용하려면 장애인증명서 등 자격 확인 서류를 팩스·이메일로 전송해 대상 여부를 확인했으나, 앞으로 행정정보 공동이용 서비스를 활용해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서 담당했던 특장차 배차 업무를 민간 인공지능(AI) 배차시스템을 활용해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하나의 앱에서 일반택시(임차택시)를 호출할 수도 있다.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휠체어 이용자에게는 특장차를 우선 배차하고, 비휠체어 이용자는 임차(바우처)택시 및 일반택시 선택 기회를 제공해 신속한 이동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대전에서 시범 실시 후 전국으로 확산해 시행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을 맡은 대전시는 사랑나눔콜을 민간 교통약자 이동지원 플랫폼과 연계해 서비스 질 높이기에 주력한다. 이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교통약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교통약자 이동지원 모빌리티 허브를 이용, 지역별로 운영되는 서비스를 통합 연계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대전교통공사·티머니와 대전형 통합교통서비스(대전형 MaaS)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도시철도·시내버스·타슈 등 다양한 교통수단 간 연계·통합 환승할인 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 후 전국으로 확대 실시해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