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6일 정부 예산안을 심의 중인 국회를 찾아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막바지 설득 작업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서삼석 예결위원장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등을 차례로 만나 도내 10대 현안 사업비 702억원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도 주요 증액 예산 대상은 강원 오페라하우스 건립(15억원), 춘천 소양 8교 건설(49억원), 제2경춘국도 건설(480억원 증액),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5억원),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구축(43억원), 디지털 바이오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56억원),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12억원), 전기차 성능복원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25억원), 강원 국가보훈광장 조성(3억원), 해양심층수 다목적 이용 취수시설 구축(14억원)이다.
김 지사는 이어 국회 소통관에 설치한 국비확보 현장상황실에서 예산 반영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예결소위 위원인 허영 의원과는 점심을 함께하며 여야 없는 원팀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가 110년 만에 본래 자리인 오대산으로 복귀하는 데 기여한 최응천 문화재청장도 국회에서 만나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내년도 국비 예산안 확정시까지 지속해 국회를 찾아 주요 현안으로 건의한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상황을 주시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