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실장, 대통령 특사로 아프리카 2개국 방문…엑스포 세일즈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관심도 요청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13일부터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베냉과 기니비사우 등 아프리카 2개국을 방문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고 국무조정실이 17일 밝혔다. 방 실장은 14일 베냉에서 와다그니 국무·재무장관, 바카리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탈롱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전달했다.

양국 수교 이후 베냉에 우리나라 장관급 인사가 방문한 것은 방 실장이 처음이라고 국조실은 전했다.

베냉 측 인사들은 방 실장의 방문이 양국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평가하며 농업, 디지털 분야 등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자고 했다. 방 실장은 15일에는 기니비사우로 이동, 이 나라의 독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방 실장은 엠발로 대통령을 예방한 뒤 마틴스 총리와 면담했다.

방 실장은 기념행사 참석차 기니비사우를 찾은 상투메 프린시페의 트루부아다 총리, 카보베르데의 코레이아 총리 등과도 각각 회담을 하고 한국의 벼 종자를 공급해 쌀 재배 기술을 전수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 'K-라이스벨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방 실장은 주요 기업인 간담회와 사업·투자 설명회 등도 개최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