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배가 두 동강"…바다서 무슨 일이

지난 주말 튀르키예 북서부를 강타한 폭풍우로 화물선이 침몰하거나 선체가 두 동강이 나는 등 피해가 났다.

20일(현지시간) 국영 TRT하베르 방송 등 현지 매체가 보도에 따르면 에레글리가 위치한 종굴다크를 비롯해 디야르바르크, 바트만 등 여러 주에서 폭풍과 홍수로 현재까지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전날 이스탄불에서 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에레글리 마을 앞 흑해 연안에서 화물선이 항구 인근 방파제에 충돌해 침몰 중이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악천후로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었다며 "불행히도 곧바로 수색 작업을 시작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승조원 12명 중 1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구조대는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나머지 11명에 대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전날 마찬가지로 에레글리 인근 수역을 지나던 다른 화물선은 5m 높이의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선체가 두동강 나는 사고를 당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3명은 다행히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