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대응책은…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 인천서 개막

기후 위기 등 글로벌 위기 대응책을 모색하는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이 20일 개막했다.

오는 22일까지 사흘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포럼은 인천시·보건복지부·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가 주최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헨리 곤살레스 녹색기후기금(GCF) 부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등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포럼 개막을 축하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지금과 같은 개발을 20년 더 지속하면 모든 야생 동식물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며 "인간이 하나의 종으로서 모든 생명체를 가족으로 수용해야만 비로소 건강한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새로운 감염병이 대규모로 유행하는 '넥스트 팬데믹'의 위협에 대응하려면 전 세계 각국의 보건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대회장을 맡은 유 시장은 "인천은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 녹색기후기금(GCF) 등을 품은 도시"라며 "인류를 위협하는 팬데믹과 기후 위기 관련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포럼에서는 '위험의 세계화, 어떻게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스마트 헬스 시티의 비전을 논의한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20여개국에서 모인 전문가와 학자 150여명이 헬스케어·스마트시티·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