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역에 한파…헤이룽장 지역 영하 30도까지 내려갈 듯

강풍·폭설 동반한 한파 24일까지 지속

중국 헤이룽장성 등 동북 지역 최저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국 전역에 한파가 닥칠 예정이라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기상국은 전날 "20일 밤부터 24일까지 중국 창장(長江·양쯔강) 중하류와 이북 지역 기온이 6∼10도 떨어질 것"이라며 "네이멍구 중동부와 동북 지역의 기온 하강 폭은 16도 이상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이 기간 최저기온 0도 선(線)이 장쑤성 동북부와 허난성 중남부, 산시(陝西)성 남부, 간쑤성 동부까지 남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방인 네이멍구와 헤이룽장 최저 기온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고, 일부 지역은 영하 30도를 밑돌아 평년보다 5∼8도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네이멍구와 헤이룽장을 비롯한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에는 최대 9급(초속 20.8∼24.4m)의 강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려 국지적으로 누적 강설량이 최대 20∼25㎜에 달할 수 있다고 기상국은 밝혔다.

기상국은 한파 황색경보와 강풍 청색경보를 발령하고 폭설과 강풍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앞서 이달 6일 헤이룽장 전역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자무쓰시 한 체육관이 무너져 농구하던 중학생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