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쿄전력 '한국어 정보공개 부족' 지적에 "개선작업 중"

정부는 일본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포털에서 한국어로 제공되는 정보가 일본어와 영어 정보보다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개선 조치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일본 측과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자는 기본 원칙하에서 현재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지난달 4일부터 공지 사항은 영어와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되고 있고 Q&A도 가까운 시일 내에 같은 수준으로 제공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쿄전력의 포털 내 오염수 Q&A에서 영어와 일어로는 24개 항목을 제공하고 있으나 한국어로는 9개만 제공하고 내용도 적다는 지적에 "도쿄전력은 사내에 한국어 전문 인력이 영어에 비해 부족하고, 또 이런 실정을 감안해 현재 Q&A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는 그런 답변을 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박 차관은 또 도쿄전력이 갈등 소지가 있는 문항만 뺀 것 같다는 질의에는 "의도적인 배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