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협력해 바이오의약 이끈다

밀너 의과학연구소와 포괄적 협력 MOU 체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이 유전자·세포 치료와 바이오 빅데이터를 포함하는 바이오의약 분야의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22일 생명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너 의과학연구소(MTI)와 바이오의약 분야 포괄적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측 강점 분야와 공통 관심 분야를 파악하기 위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력은 진화생물학부터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빅데이터를 융합한 바이오신약 개발까지 생명공학 전 분야에 걸쳐 전통과 혁신을 이뤄온 케임브리지대학과의 연구개발(R&D) 협력뿐만 아니라 MTI가 구심점 역할을 하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 분야 글로벌 컨소시엄인 '밀너 협력 프로그램'의 가입을 포함한다.

MTI의 성장을 이끈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59개 기업·15개 연구기관·6개 벤처캐피털이 참여하고 있다. MTI는 2015년 설립 이래 짧은 기간 만에 유럽 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신약 연구소로 발돋움했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에 독보적인 역량을 가진 기관이라고 생명연 측은 설명했다.

생명연은 MTI와 유전자·세포 치료, 인공 장기, 바이오 빅데이터 등 미래 유망기술 분야에서 국제공동연구를 우선으로 추진하고 점차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대형병원과 전략적 제휴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는 밀너 의과학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