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엑스포 유치에 '감기 투혼'...오늘 귀국

일주일간의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하루 앞둔 오늘 부산으로의 유치 활동과 관련해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시다"라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40분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짧게 답했다. 짙은 푸른색 목도리를 두르고 입국장으로 나온 이 회장은 "제가 감기에 걸렸다"며 다소 쉰 목소리로 대답했다.2030 엑스포 개최지를 두고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한다. 최종 개최지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국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이 회장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종횡무진하며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 총력전에 함께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 회장의 귀국 전에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변화를 꾀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삼성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부회장급 조직 '미래사업기획단' 신설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예년보다 일찍 단행된 이번 인사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