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협회 "의대 증원 철회 촉구…강행 시 좌시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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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하며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의대생들도 강행 시 좌시하지 않겠다는 목소리를 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28일 '정부는 의학교육의 현실을 직시하고 학생과 소통하라'는 성명에서 "정부의 일방적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철회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은 의학 교육의 파멸을 야기한다"며 "교육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와 재정이 확보되지 않은 채 정원을 확대한다면 교육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시설 확충 없이 증원이라는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인원을 2배씩 늘린다면 학생들은 어떤 교육을 받게 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양질의 의학 교육을 보장하지 않은 채 의사 수 늘리기에만 급급하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치적 계산이 아닌 합리적, 과학적 근거에 따라 의학 교육 방향을 고안해야 한다"며 "정부가 독단적인 정책을 강행할 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라고도 했다. 복지부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증원 수요조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의대협은 "수요조사에 학생의 의견이 조금도 반영되지 않은 비민주적 절차에 분노한다"며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직접적 영향을 받을 학생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라"고 요구했다.
의대협은 지난 25일 임시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40개 의대 중 37개 의대 학생 대표가 참석해 의대 증원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연합뉴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28일 '정부는 의학교육의 현실을 직시하고 학생과 소통하라'는 성명에서 "정부의 일방적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철회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은 의학 교육의 파멸을 야기한다"며 "교육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와 재정이 확보되지 않은 채 정원을 확대한다면 교육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시설 확충 없이 증원이라는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인원을 2배씩 늘린다면 학생들은 어떤 교육을 받게 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양질의 의학 교육을 보장하지 않은 채 의사 수 늘리기에만 급급하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치적 계산이 아닌 합리적, 과학적 근거에 따라 의학 교육 방향을 고안해야 한다"며 "정부가 독단적인 정책을 강행할 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라고도 했다. 복지부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증원 수요조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의대협은 "수요조사에 학생의 의견이 조금도 반영되지 않은 비민주적 절차에 분노한다"며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직접적 영향을 받을 학생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라"고 요구했다.
의대협은 지난 25일 임시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40개 의대 중 37개 의대 학생 대표가 참석해 의대 증원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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