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년만에 '경제수도' 상하이 방문…선물거래소 등 시찰
입력
수정
CCTV, 상하이 방문 영상 공개…SCMP "소비·금융시장 자유화 기대 나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경제수도' 상하이를 방문했다. 중국중앙TV(CCTV)는 29일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국가주석)가 28∼29일 상하이에서 현지 시찰과 연구를 했다"며 시 주석과 당정 지도부 일행의 방문 영상을 공개했다.
CCTV는 "시 주석은 상하이 선물거래소와 과학기술 혁신성과전, 민항(閔行)구 신시대 도시 건설자·관리자의 집을 찾아 상하이의 국제 금융 허브 경쟁력 강화와 국제과학기술혁신센터 건설, 보장성 임대주택(저소득층 등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등 상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CCTV가 공개한 영상에서 시 주석은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과학기술 혁신성과전 현장에선 전시된 로봇 제품 등을 참관했고, 이후 보장성 임대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주민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 기간 시 주석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 주석이 방문한 상하이 선물거래소는 1999년 설립된 기관으로 구리, 아연, 원유, 금 등 23개 종목을 거래하고 있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상하이에서 금융 기관을 방문한 것이 2018년 이후 처음이라면서 "강력하고 건전한 금융 분야에 대한 당국의 지원을 강조하는 상징적인 제스처"라고 의미를 짚었다.
앞서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28∼30일 상하이를 방문하고, 29∼30일엔 '창장경제벨트(長江經濟帶)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창장경제벨트는 상하이에서 시작해 가장 내륙인 쓰촨성·윈난성에 이르는 창장(양쯔강) 일대 11개 성(省)과 직할시를 하나의 경제권을 묶는 구상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 집권 후인 2014년 창장경제벨트 구축 계획을 내놨다.
권역 인구는 6억명, 중국 전체 인구의 40%에 달한다.
경제벨트의 시작점인 인구 2천500만명의 상하이에는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월트디즈니 등 외국 업체들이 여럿 둥지를 틀고 있다. SCMP는 "외국 기업과 자본이 본토로 진입하는 관문 도시인 상하이를 시 주석이 찾은 것을 두고 중국이 경제 부양을 위해 소비·금융 시장을 더욱 자유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CTV는 "시 주석은 상하이 선물거래소와 과학기술 혁신성과전, 민항(閔行)구 신시대 도시 건설자·관리자의 집을 찾아 상하이의 국제 금융 허브 경쟁력 강화와 국제과학기술혁신센터 건설, 보장성 임대주택(저소득층 등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등 상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CCTV가 공개한 영상에서 시 주석은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과학기술 혁신성과전 현장에선 전시된 로봇 제품 등을 참관했고, 이후 보장성 임대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주민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 기간 시 주석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 주석이 방문한 상하이 선물거래소는 1999년 설립된 기관으로 구리, 아연, 원유, 금 등 23개 종목을 거래하고 있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상하이에서 금융 기관을 방문한 것이 2018년 이후 처음이라면서 "강력하고 건전한 금융 분야에 대한 당국의 지원을 강조하는 상징적인 제스처"라고 의미를 짚었다.
앞서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28∼30일 상하이를 방문하고, 29∼30일엔 '창장경제벨트(長江經濟帶)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창장경제벨트는 상하이에서 시작해 가장 내륙인 쓰촨성·윈난성에 이르는 창장(양쯔강) 일대 11개 성(省)과 직할시를 하나의 경제권을 묶는 구상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 집권 후인 2014년 창장경제벨트 구축 계획을 내놨다.
권역 인구는 6억명, 중국 전체 인구의 40%에 달한다.
경제벨트의 시작점인 인구 2천500만명의 상하이에는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월트디즈니 등 외국 업체들이 여럿 둥지를 틀고 있다. SCMP는 "외국 기업과 자본이 본토로 진입하는 관문 도시인 상하이를 시 주석이 찾은 것을 두고 중국이 경제 부양을 위해 소비·금융 시장을 더욱 자유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