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이에 심장수술 지원"…드림스타트 사업 전국서 성과

복지부, 사업 보고대회 개최해 우수기관 시상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30일부터 이틀간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아동통합사례관리사 등 630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16회 드림스타트 사업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의 12세 이하 아동을 방문해 상담한 후 양육 환경과 아동 발달 상황에 따라 건강검진, 교육, 심리상담 등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수한 실적을 거둔 드림스타트 사업 운영 기관과 관련 유공자에 정부포상·장관표창·감사패 46점을 수여하는 시상식과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한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서울 구로구 드림스타트 사업단은 약 3천600명의 아동과 가정에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부모·가족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 강동구 사업단은 '숨은 키 찾기', '우리아이 튼튼이' 등 아동 성장과 치아치료를 중심으로 지역의 의료자원과 연계한 서비스를 지원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드림스타트를 통해 도움을 받은 가정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지역사회 자원 연계 지원을 받은 김희원(가명) 씨는 "남편이 교통사고로 장애 판정을 받고 저도 신장 투석을 받는 상황에서 둘째 아이까지 심장이 많이 아팠는데, 드림스타트 사업으로 둘째 아이가 안산 단원병원이 후원한 심장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현준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아동이 존중받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