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물류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나…'물류로 읽는 세계사'

해방 직후 역사의 미스터리 추적…'1945 해방 직후사'
▲ 물류로 읽는 세계사 = 다마키 도시야키 지음. 노경아 옮김.
나폴레옹 전쟁(1803~1815) 이후부터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때까지 100년간 영국이 세계 패권을 지배한 이른바 '팍스 브리태니카'(Pax Britanica)'는 어떻게 실현됐나. 경제학자인 저자는 그 이유를 흔히들 말하는 산업혁명이 아닌 물류에 있다고 분석한다.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세계의 다양한 상품을 손쉽게 구매하는 물류의 일체화가 이뤄진 지금, 물류를 통한 새로운 역사관을 제시한다.

현대사회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물류의 역활은 어떠했는지를 규명한다. 근세 이후 세계 곳곳에 진출한 유럽의 물류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중국 진나라와 한나라의 상업 정책, 페니키아인이 지중해 무역으로 번성한 이유 등에 관해서도 논한다.

시그마북스. 230쪽.
▲ 1945년 해방 직후사 = 정병준 지음.
저자는 한국 현대사의 출발점인 해방 직후의 역사는 자료의 부족과 왜곡으로 공백 상태이거나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고 말한다. 일본 패망 이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건준)의 성립과 조선인민공화국(인공)으로의 전환, 미 군정 하의 한국 민주당(한민당)의 권력 장악 등에 관한 사정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방 직후 건준의 성립 과정에서 조선총독부의 종전 대책과 여운형의 건국 준비 활동, 한민당 계열의 맞대응 등의 역사적 사건을 분석한다.

건준의 변화과정과 미군정의 진주에 따른 한민당의 대응, 미 군정 초기 주한 선교사 등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역할과 같은 비사를 파헤친다
저자는 미국 국무부와 주한 미 24군단의 군사실 문서, 북한 노획 문서, 미국 장로교 역사연구소 소장 자료, 영국 국립문서보관소 자료 등에서 발굴한 내용을 기반으로 해방 직후사의 미스터리를 풀어낸다. 돌베게.454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