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60년…현대차 300억달러 최고 수출탑

기아도 200억달러 수출의 탑
'무역의 날' 기념식 6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무역협회 임직원들이 올해 슬로건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들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무역의 날 제정 6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300억달러 최고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한 무역 업계와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수출의 탑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단일 법인의 수출 실적이 신기록 구간에 진입할 때 주어진다.무역의 날은 1964년 11월 30일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해 '수출의 날'로 제정된 뒤 1990년 오늘날 이름으로 변경됐다. 2011년 12월 5일 세계 9번째로 무역 규모 1조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이듬해부터 12월 5일을 무역의 날로 삼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수출 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현대차는 지속적인 수출 확대 노력의 결과로 전년보다 30% 증가한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3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기아도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LG이노텍(100억달러), 삼성SDI(60억달러), 엘앤에프(40억달러), 엠코테트놀로지코리아(30억달러), 에코프로이엠(20억달러), 경신(10억달러) 등도 수상 명단에 올랐다.

수출 유공자 부문에서는 손보익 LX세미콘 대표, 전세호 심텍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윤종찬 비엠티 대표(이상 금탑산업훈장) 등을 비롯해 총 596명이 수출 확대에 앞장선 공로로 정부 포상·표창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장 표창도 80명에 수여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