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내년 3월 31일까지 도내(31개 시군 내) 181개 도로 611㎞ 구간을 집중관리 도로로 지정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 초미세먼지 배출량 가운데 가장 큰 비중(20%)을 차지하는 도로 재비산(再飛散) 먼지를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도로 재비산 먼지는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의 이동 등에 의해 대기 중으로 다시 날려 떠다니는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집중관리 도로는 차량 통행량, 도로 미세먼지 기준, 집중관리구역(11개 시군 16곳) 인접 여부, 노출 인구 등을 고려해 각 시군에서 선정했다.
181개 구간에는 수원시 봉영로(영통고가밑사거리~살구골삼거리), 용인시 금령로(통일공원삼거리~마평삼거리), 성남시 분당로(서현교사거리~분당성요한성당) 등이 포함됐다. 도와 시군은 집중관리 도로에 대한 청소를 하루 2회 이상으로 늘리고,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하루 3~4회로 확대한다.
도로 청소에는 고압살수차, 진공노면차, 분진흡입차 등 총 570대의 장비가 투입된다.
기온이 5도 미만일 경우 도로 결빙 우려로 살수차나 습식 방식은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도로 재비산먼지 이동측정차량으로 도내 21개 구간의 도로청소 전후 미세먼지(PM-10) 농도를 비교 측정한 결과 청소 전보다 청소 후 농도가 평균 53%(109→5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