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여성안심귀갓길 '더 환하게'…노후시설 일제 정비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구민의 편안한 귀가를 위해 조성한 '여성안심귀갓길' 16개 구간을 전수 점검하고 지난달 노후한 14개 구간 32개 시설물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했다고 6일 밝혔다.

여성안심귀갓길은 구와 경찰서가 함께하는 협력 치안 체계다. 구는 선정된 골목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해 보안등, 노면표지, 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인근 지구대는 해당 골목을 특별순찰구역으로 지정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차단한다.

이번 개선 작업은 관내 16개 귀갓길이 2015~2018년에 조성돼 노후화가 진행된 데 따른 것이다.

구는 보수가 필요한 14개 구간 32개 시설물을 확인, 마모된 도로표지를 다시 칠하고 위치안내표지판 등을 시인성 높은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구 관계자는 "시설물의 기능성을 높이고 노후시설을 정돈해서 범죄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밤길이 주는 불안감까지 해소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과 청소년을 위해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서 목적지까지 동행해주는 '안심귀가스카우트'를 운영 중이다.

귀가 지원이 필요하면 '서울시 안심이' 앱이나 120 다산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서강석 구청장은 "도시의 기본은 안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365일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이번 여성안전귀갓길 정비를 추진한 것"이라며 "모든 구민이 안전한 통행권을 보장받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