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다움 통합돌봄', 광저우 국제도시 혁신상 최고상

54개국 198개 도시 중 5곳 선정…강기정 시장 "광주의 도전에 준 상"
재산, 연령,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복지가 필요한 누구나 이용하는 민선 8기 광주시 대표 정책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중국 광저우 국제도시 혁신상을 받았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저우시에서 열린 '제6회 광저우 국제도시 혁신상' 시상식에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전 세계 5곳에만 주어지는 최고상을 받았다.

광저우 국제도시 혁신상은 세계 도시들의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2년 설립돼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인구 100만명 이상 138개 주요 도시가 참여하는 세계대도시연합(Metropolis), 광저우시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올해는 전 세계 54개국 198개 도시에서 330개의 우수정책이 도전했다.

예비 심사를 통과한 274개 정책 가운데 1차 심사에서 45개, 2차 심사에서 15개 입선작이 결정됐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두차례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혁신상 심사위원들은 특정 대상자만 지원하는 선별 주의, 스스로 신청해야만 지원하는 신청주의 등 현 돌봄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안적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혁신 과정과 성과, 사례 전파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광주시는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정도에 따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편성을 강화하고 수원 세 모녀 사건 등에서 드러난 신청주의의 허점을 보완하고자 간편한 단일 신청 창구인 '돌봄콜'(☎ 1660-2642)을 개설했다.

또 복지 정보에서 소외될 우려가 있는 시민들에 대해 공공기관과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의무 방문함으로써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한 후 8개월째인 11월 말 기준 8천752명이 돌봄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성공에 준 상이 아니고 광주의 도전에 준 상"이라며 "돌봄은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 공동의 책무고, 도시공동체가 협업한다면 사회적 돌봄이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