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창원FC' 출범한다…창원시, 첫 해 29억 출연

전문적 운영 위해 2021년부터 관련 절차 진행…지난 7월 조례도 제정
경남 창원시 소속 K3리그 축구팀인 '창원FC'가 조만간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창원시는 11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재단법인 창원FC 제1차 이사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K3리그에 참여 중인 창원FC를 '대한축구협회 클럽라이센싱 규정'에 맞춰 보다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법인화가 필요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2021년 3월부터 경남도와 협의해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실시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지난 7월에는 창원시의회가 '창원시 재단법인 창원FC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이날 개최된 첫 이사회에서는 재단법인 창원FC의 2024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주요 규정안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단장(대표이사)과 선임직 이사 5명, 감사 1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도 이뤄졌다. 창원시는 이날 이사회 이후 도에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설립허가를 받으면 등기를 완료하고 직원 모집 절차를 거쳐 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창원시는 이달 말 또는 내년 1월 중 재단법인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재단법인 창원FC는 출범 첫 해 창원시가 출연한 29억원으로 운영된다.

법인 이사장은 창원시장이 맡는다.

창원시는 창원FC의 법인화로 경기 성적 향상은 물론이고 꿈나무 육성사업,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홍보 등도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적 시각으로 창원FC가 운영돼 창원시 축구의 저변이 더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