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현대차 내년 영업익 1조4천억원…상저하고 주가 전망"

대신증권은 13일 현대차에 대해 유연한 생산 능력 등으로 내년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주가도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귀연 연구원은 "내년 전기차 생산량은 1천721만대로 올해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순수전기차(BEV) 신차 라인업(제품군)과 생산능력(CAPA) 확대로 BEV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미국과 유럽 판매 비중은 39%로 올해보다 증가해 내년 물량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시장 경쟁 심화 우려가 나오나 현대차는 유연한 생산 대응을 통해 시장 상황과 관계 없이 내년 하반기 정상적인 이익 체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내년 2분기 이후 아세안 성장, 자율주행 상용화 모멘텀 등에 주목하며 주가는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와 내년 현대차 영업이익은 각각 1조5천억원, 1조4천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의 호실적이 지속되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투자자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별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여러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당장 전향적인 변화 가능성이 제한적이나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18만5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