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시내버스 운행중단 닷새째…대체버스 15대 투입

읍·면에는 택시 50대…버스회사, 52대 중 13대만 시내권 운행
서산시, 버스회사와 운행재개 협의 나설 예정
충남 서산 시내버스 운행 중단 닷새째인 18일 대체 버스 15대가 서산공용버스터미널과 읍·면 소재지 간 무료 운행에 투입됐다. 서산시에 따르면 대체 버스는 전세버스 12대와 관용버스 3대다.

관용차 1대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대기 중이다.

19일부터는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임차해 지원하는 전세버스 4대도 투입될 예정이다. 대체 버스 운행정보는 서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을과 읍·면 소재지 간 이동은 무료 택시 50대가 맡는다.

이날도 서산 서령버스는 전체 보유 버스 52대 가운데 전기·수소차 등 13대만 시내권에서 운행하고 있다. 앞서 서령버스는 '운송 수입금이 압류돼 유류를 확보할 수 없다'며 지난 14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서령버스는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회비 2천400만원과 직원 퇴직금 8천400만원 등 1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아 지난 8일 운송 수입금을 압류당했다.

서령버스에 '이른 시일 내' 시내버스 운행 재개 촉구 공문을 발송한 서산시는 서령버스와 이날 중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조합 회비 2천400만원은 해결된 것으로 안다"며 "업체 측이 사태 해결 의지를 보인다면 운전기사 인건비 등을 위해 지급된 보조금을 일단 버스 유류비로 사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