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사 가요" 할머니의 귀여운 호객행위가 정겨운 옥계오일장

'옥계 OK 다시 옥계' 관광홍보 책자 제작…"지역 경기 활력"
강원 강릉시 최남단에 있는 옥계면을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관광홍보 책자가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옥계면은 해안단구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 삼아 사계절 테마가 가득한 즐길 거리 및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옥계면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해안도로인 헌화로, 넓은 백사장과 소나무 숲이 매력적인 옥계해변 등 산, 들, 바다를 모두 갖춘 특색있는 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옥계 OK 다시 옥계' 책자를 최근 제작했다.

책에는 침체한 옥계 오일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숨은 맛집부터 주요 관광명소 소개까지 다채로운 옥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실질적인 정보가 담겼다. 할매 판매왕 전규옥(89) 할머니의 "상추 사 가요" 귀여운 호객행위부터 낡은 됫박을 내밀며 옥계장 비밀을 소개하는 이명자(80) 할머니가 옥계 오일장을 소개한다.

매월 끝자리 4, 9일에 열리는 옥계 오일장은 지역 주민들이 정성껏 농사지은 농산물을 판매하는 장으로 규모는 작지만, 신선한 농산물과 주민들의 따뜻한 정까지 느낄 수 있는 옛날 모습을 간직한 전통시장이다.

책은 오일장에서 인기리에 판매하는 딸기, 옥수수, 개두릅, 고추, 체리 등 계절별 특산물을 소개한다. 또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금진해변, 국내 최초 인공어초를 투하했던 숨겨진 다이빙 포인트, 조용한 해변 앞 솔숲 노지 캠핑까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활동적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들도 들어있다.

환상적인 바다 전망과 천연기념물 437호로 지정된 헌화로의 해안단구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 자연과 교감하며 체험할 수 있는 가족 여행지 등도 책자가 소개하는 옥계의 인기 관광명소다.

옥계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여행 꿀팁 등이 담긴 '옥계 OK 다시 옥계'는 주요 숙박시설 및 관광안내소에 비치될 예정이다. 최용규 옥계면장은 "많은 관광객이 사계절 복합관광이 가능한 옥계면을 많이 찾아와 침체한 오일장이 활성화되고 지역 상권과의 동반성장이 이루어져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자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