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조별리그 세 팀 분석 끝났다…결승 한일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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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약속…클린스만호, 1월 2일 UAE로 출국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세 팀에 대한 숙제(분석)는 어느 정도 끝났습니다. 라이벌 일본을 결승에서 꼭 만나길 기대합니다.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갖고 돌아오겠습니다.
"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한국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안기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했다. 클린스만호는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클린스만호는 2024년 1월 13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출전해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명단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을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로 꼽았다. 이강인을 비롯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을 뼈대로 남은 기간 퍼즐 맞추기에 전념하겠다는 클린스만 감독은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 아시안컵에 나서는 소감과 선수 선발 배경은.
▲ 안녕하세요. 상당히 기대가 많이 되고, 기다려진다.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을 발표하는 건 특별한 기분이다.
한국 축구를 위해 뜻깊은 날이다.
누누이 말씀드리고 몇개월 말씀드렸지만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훈련 때 선수들의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꼭 좋은 성적으로 성적 거두고 큰 선물을 드리겠다.
-- 김지수(브렌트퍼드) 선발 배경은.
▲ AFC로부터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상당히 기뻤다.
내부 논의 끝에 추가 3장의 카드는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들, 성장해야 할 선수들로 뽑았다.
김지수가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믿는다.
9월 A매치 소집 기간과 그 이후에도 계속 지켜봤고, 기회가 됐다. --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한국 대표팀은 얼마나 성장했나.
▲ 지난해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경기를 다 지켜봤고, 상당히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이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야기가 오갔고,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도자로서 높은 퀄리티의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그림을 그렸다.
실제로 올해 많은 선수가 성장했다.
이강인 같은 정말 특별한 선수는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하고, 지속적으로 출전하면서 성장했다.
황희찬도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뚜렷한 성장을 이뤘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고 주장을 맡으며 성장했다.
좋은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 가장 고민한 포지션과 인원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숫자는 정해져 있고, 뽑고 싶어도 못 뽑는 선수들이 생긴다.
명단을 발표하고 선수를 선발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감정은 있지만 감독의 역할을 해야 한다.
감독이 결정할 수 없는 축구 외적인 요소도 있다.
황의조 사건도 아직 마무리 안 됐고, 중국 공안에 구금된 손준호의 소식도 아직 접하지 못했다.
그래서 명단 짜는 게 어려웠지만, 축구로만 생각하려고 했다. -- 양현준 선발 배경은.
▲ 명단은 26명이다.
부족한 포지션을 메울 수 있는 선수를 포함했다.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이 충분히 스트라이커(9번)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양쪽 윙 선수들의 능력도 충분하다.
최종 명단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뼈대다.
주축이 될 선수들을 놓고 퍼즐을 맞춰야 한다.
아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지금이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행복한 시기일 것이다.
센터백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올해의 수비상을 받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 김민재가 있다.
김민재는 축구 대표팀 리더로 성장했다.
미드필더진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충분하다.
측면과 전방에는 황희찬, 이제 꽃피기 시작한 이강인, 그 앞에 손흥민이 버티고 있다.
남은 몇 주 동안 많은 자원을 어떻게 퍼즐을 맞추는 지가 중요하다.
-- 해외파 합류 계획은.
▲ 1월 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국내 훈련을 하고 있는 본진은 1월 2일 저녁 아부다비로 넘어간다.
각 구단과 소통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고 합류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각 소속팀과 주요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고,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운과 타이밍이 중요한데, 부상없이 합류해 자신감을 이어 나간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 64년 만의 우승을 위해서는 일본을 넘어야 한다.
일본전 경기 전략은.
▲ 이번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국가 중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잘 분석하고 조심해야 하는 팀들이 있다.
일본은 대한민국의 라이벌이다.
일본과 꼭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의 경기도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
중요한 건 우리 팀이다.
선수들의 몸 상태, 컨디션을 보면 충분히 우승할 기회다. -- 소속팀 수원 삼성에서 3개월 가까이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기제에 대해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기제 활용법은.
▲ 이기제가 소속팀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지만, 왜 경기를 뛰지 않았는지는 우리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올해 이기제를 대표팀에 소집할 때마다 훈련장에서나 경기 출전 시 보여준 태도와 역할 수행, 경기력은 부족함이 없었다.
본인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
누구보다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주는 선수다.
양쪽 풀백에 대한 고민은 늘 있었는데, 다행히 오른쪽 풀백은 설영우(울산)를 발굴해서 지속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왼쪽 풀백은 카타르 아시안컵까지는 일단 이기제와 김진수(전북)가 같이 간다.
두 선수 모두 본인 포지션을 지키고 있고, 충분히 카타르 아시안컵과 같은 큰 대회를 치를 자질이 있다.
-- E조에서 경쟁할 팀들에 대한 전력 분석은.
▲ 조별 예선에서 만날 세 팀(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에 대한 숙제(분석)는 어느 정도 끝났다.
현장에 스태프와 스카우터를 파견해 직접 경기를 관전했고, 세 팀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수집했다.
올해 마지막 소집 기간에 우리가 원하는 축구나 빠른 템포의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다.
그러나 큰 대회에서는 지난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당장 눈앞의 경기가 중요하다.
-- 팬들에게 한 마디.
▲ 여러분을 카타르에서 뵙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첫 부임 때부터 선수단에 '여러분과 함께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만큼 좋은 선수들과 함께 꼭 우승을 하고 돌아오겠다는 말씀드린다.
많은 팬들이 카타르에 와 주시면 더 큰 힘을 받을 것이다.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연합뉴스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갖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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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한국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안기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했다. 클린스만호는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클린스만호는 2024년 1월 13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출전해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명단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을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로 꼽았다. 이강인을 비롯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을 뼈대로 남은 기간 퍼즐 맞추기에 전념하겠다는 클린스만 감독은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 아시안컵에 나서는 소감과 선수 선발 배경은.
▲ 안녕하세요. 상당히 기대가 많이 되고, 기다려진다.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을 발표하는 건 특별한 기분이다.
한국 축구를 위해 뜻깊은 날이다.
누누이 말씀드리고 몇개월 말씀드렸지만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훈련 때 선수들의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꼭 좋은 성적으로 성적 거두고 큰 선물을 드리겠다.
-- 김지수(브렌트퍼드) 선발 배경은.
▲ AFC로부터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상당히 기뻤다.
내부 논의 끝에 추가 3장의 카드는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들, 성장해야 할 선수들로 뽑았다.
김지수가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믿는다.
9월 A매치 소집 기간과 그 이후에도 계속 지켜봤고, 기회가 됐다. --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한국 대표팀은 얼마나 성장했나.
▲ 지난해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경기를 다 지켜봤고, 상당히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이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야기가 오갔고,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도자로서 높은 퀄리티의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그림을 그렸다.
실제로 올해 많은 선수가 성장했다.
이강인 같은 정말 특별한 선수는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하고, 지속적으로 출전하면서 성장했다.
황희찬도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뚜렷한 성장을 이뤘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고 주장을 맡으며 성장했다.
좋은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 가장 고민한 포지션과 인원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숫자는 정해져 있고, 뽑고 싶어도 못 뽑는 선수들이 생긴다.
명단을 발표하고 선수를 선발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감정은 있지만 감독의 역할을 해야 한다.
감독이 결정할 수 없는 축구 외적인 요소도 있다.
황의조 사건도 아직 마무리 안 됐고, 중국 공안에 구금된 손준호의 소식도 아직 접하지 못했다.
그래서 명단 짜는 게 어려웠지만, 축구로만 생각하려고 했다. -- 양현준 선발 배경은.
▲ 명단은 26명이다.
부족한 포지션을 메울 수 있는 선수를 포함했다.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이 충분히 스트라이커(9번)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양쪽 윙 선수들의 능력도 충분하다.
최종 명단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뼈대다.
주축이 될 선수들을 놓고 퍼즐을 맞춰야 한다.
아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지금이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행복한 시기일 것이다.
센터백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올해의 수비상을 받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 김민재가 있다.
김민재는 축구 대표팀 리더로 성장했다.
미드필더진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충분하다.
측면과 전방에는 황희찬, 이제 꽃피기 시작한 이강인, 그 앞에 손흥민이 버티고 있다.
남은 몇 주 동안 많은 자원을 어떻게 퍼즐을 맞추는 지가 중요하다.
-- 해외파 합류 계획은.
▲ 1월 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국내 훈련을 하고 있는 본진은 1월 2일 저녁 아부다비로 넘어간다.
각 구단과 소통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고 합류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각 소속팀과 주요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고,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운과 타이밍이 중요한데, 부상없이 합류해 자신감을 이어 나간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 64년 만의 우승을 위해서는 일본을 넘어야 한다.
일본전 경기 전략은.
▲ 이번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국가 중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잘 분석하고 조심해야 하는 팀들이 있다.
일본은 대한민국의 라이벌이다.
일본과 꼭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의 경기도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
중요한 건 우리 팀이다.
선수들의 몸 상태, 컨디션을 보면 충분히 우승할 기회다. -- 소속팀 수원 삼성에서 3개월 가까이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기제에 대해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기제 활용법은.
▲ 이기제가 소속팀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지만, 왜 경기를 뛰지 않았는지는 우리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올해 이기제를 대표팀에 소집할 때마다 훈련장에서나 경기 출전 시 보여준 태도와 역할 수행, 경기력은 부족함이 없었다.
본인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
누구보다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주는 선수다.
양쪽 풀백에 대한 고민은 늘 있었는데, 다행히 오른쪽 풀백은 설영우(울산)를 발굴해서 지속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왼쪽 풀백은 카타르 아시안컵까지는 일단 이기제와 김진수(전북)가 같이 간다.
두 선수 모두 본인 포지션을 지키고 있고, 충분히 카타르 아시안컵과 같은 큰 대회를 치를 자질이 있다.
-- E조에서 경쟁할 팀들에 대한 전력 분석은.
▲ 조별 예선에서 만날 세 팀(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에 대한 숙제(분석)는 어느 정도 끝났다.
현장에 스태프와 스카우터를 파견해 직접 경기를 관전했고, 세 팀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수집했다.
올해 마지막 소집 기간에 우리가 원하는 축구나 빠른 템포의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다.
그러나 큰 대회에서는 지난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당장 눈앞의 경기가 중요하다.
-- 팬들에게 한 마디.
▲ 여러분을 카타르에서 뵙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첫 부임 때부터 선수단에 '여러분과 함께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만큼 좋은 선수들과 함께 꼭 우승을 하고 돌아오겠다는 말씀드린다.
많은 팬들이 카타르에 와 주시면 더 큰 힘을 받을 것이다.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