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에 힘실은 대통령실…3실장·수석 다 바꾸고 새 출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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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참모진 새해 첫날 출범…대통령실 "굉장히 큰 변화·쇄신·혁신"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하는 용산 참모진이 인적 구성과 면모를 일신하고 명실상부한 2기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지난번 수석비서관 6명을 전원 교체한 데 이어 28일 용산 참모진 인선 발표를 통해 '3실장'인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도 모두 바뀌었다.
무엇보다 2기 대통령실은 이관섭 비서실장 내정자에 확실히 힘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국정기획수석에서 정책실장으로 승진 기용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대통령 참모 중 사실상 '원톱'으로 여겨지는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상당히 보기 드문 이례적 인사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여권 내부에서는 이 실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윤 대통령이 이번 인사를 통해 이 실장에 상당한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세 실장 모두 같은 장관급이긴 하지만, 비서실장은 대외적으로 대통령실 조직을 대표하고 대통령의 인사 관리를 돕는 최측근 참모라는 점에서 격이 다르다. 비서실장은 정무·시민사회·홍보수석실 외에도 인사기획관, 총무·의전·공직기강·법률·국제법무·의전비서관, 부속실장, 국정상황실장을 직속으로 둔다.
안보실장은 안보실 1차장·2차장실을. 정책실장은 경제·사회수석실과 향후 신설될 과학기술수석실을 각각 둔다. 윤 대통령이 총선을 약 100여일 앞두고 참모진을 대폭 교체한 것은 인적 쇄신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고 총선 정국에서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 깔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적지 않은 참모들이 총선 출마에 나선 것도 인사 폭을 키웠다.
아울러 행정부의 장관과 장관급을 전문가·관료 중심으로 바꾼 것,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준 것과 궤를 같이한 인선이라고 대통령실 측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많이 바뀌었고 당에 큰 변화가 왔다.
대통령실도 어느 정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대통령실에 가장 중요한 3실장이 모두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단히 큰 변화이고 쇄신이고 혁신"이라며 "당도 1973년생 비대위원장이 들어서면서 젊어졌다고 하는데, 대통령실도 이전과 비교하면 좀 젊은 대통령실이 되겠다.
1960년대생 이하 참모진이 남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현 비서실장은 1956년생, 이관섭 내정자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각각 1961년생, 성태윤 정책실장 내정자는 1970년생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1973년생이다.
정통 외교관 출신인 장호진 내정자는 현 정부의 첫 주러시아 대사를 비롯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국장 등도 역임해 미국·북한·러시아 등과 관련한 업무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태윤 내정자는 자유 시장경제 원리에 충실한 거시경제 전문가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경제팀 부연구위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 조교수를 거쳐 2007년부터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근무했다. 성 내정자는 윤 대통령의 선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의 제자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무엇보다 2기 대통령실은 이관섭 비서실장 내정자에 확실히 힘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국정기획수석에서 정책실장으로 승진 기용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대통령 참모 중 사실상 '원톱'으로 여겨지는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상당히 보기 드문 이례적 인사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여권 내부에서는 이 실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윤 대통령이 이번 인사를 통해 이 실장에 상당한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세 실장 모두 같은 장관급이긴 하지만, 비서실장은 대외적으로 대통령실 조직을 대표하고 대통령의 인사 관리를 돕는 최측근 참모라는 점에서 격이 다르다. 비서실장은 정무·시민사회·홍보수석실 외에도 인사기획관, 총무·의전·공직기강·법률·국제법무·의전비서관, 부속실장, 국정상황실장을 직속으로 둔다.
안보실장은 안보실 1차장·2차장실을. 정책실장은 경제·사회수석실과 향후 신설될 과학기술수석실을 각각 둔다. 윤 대통령이 총선을 약 100여일 앞두고 참모진을 대폭 교체한 것은 인적 쇄신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고 총선 정국에서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 깔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적지 않은 참모들이 총선 출마에 나선 것도 인사 폭을 키웠다.
아울러 행정부의 장관과 장관급을 전문가·관료 중심으로 바꾼 것,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준 것과 궤를 같이한 인선이라고 대통령실 측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많이 바뀌었고 당에 큰 변화가 왔다.
대통령실도 어느 정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대통령실에 가장 중요한 3실장이 모두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단히 큰 변화이고 쇄신이고 혁신"이라며 "당도 1973년생 비대위원장이 들어서면서 젊어졌다고 하는데, 대통령실도 이전과 비교하면 좀 젊은 대통령실이 되겠다.
1960년대생 이하 참모진이 남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현 비서실장은 1956년생, 이관섭 내정자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각각 1961년생, 성태윤 정책실장 내정자는 1970년생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1973년생이다.
정통 외교관 출신인 장호진 내정자는 현 정부의 첫 주러시아 대사를 비롯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국장 등도 역임해 미국·북한·러시아 등과 관련한 업무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태윤 내정자는 자유 시장경제 원리에 충실한 거시경제 전문가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경제팀 부연구위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 조교수를 거쳐 2007년부터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근무했다. 성 내정자는 윤 대통령의 선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의 제자이기도 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