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거 앞둔 대만에 대한 中 압박에 "대만 민주주의 존중해야"

미국은 중국이 대만의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상황과 관련해 대만이 자유롭게 선거를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 질문을 받고서 "이런 행동을 통해 달성하려는 그들(중국)의 목표와 의도가 무엇이냐는 흥미로운 의문을 갖게 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대만의 민주주의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한 선거를 보고 싶으며 대만 사람들이 정부로 선출하는 그 누구와도 협력하고 함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은 중국이 대만 총통 선거에 개입할 가능성을 경계해왔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대만의 총통 선거(13일)를 사흘 앞둔 이날 대만 상공을 통과한 위성을 발사했으며, 전날에는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용기 10대와 군함 4척이 포착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