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美 국립 연구소, 새 배터리 물질 찾는 데 AI 활용

"리튬 함량 70% 줄이고 대부분 나트륨으로 대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국립 연구소와 손을 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새 배터리 물질을 찾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PNNL)와 함께 리튬 함량을 70% 줄이고 대부분을 나트륨으로 대체하는 새 배터리 물질 발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튬은 채굴 비용이 많이 들고 일부 국가에만 매장돼 있지만, 나트륨은 저렴하고 풍부하다.

MS는 이를 위해 분자과학 데이터에 대해 훈련받은 AI와 과학용 슈퍼컴퓨터를 동원했다. 이에 따라 3천200만 가지 가능성 가운데 PNNL이 실험실에서 합성하고 테스트할지 결정하기 위해 검토할 18가지 후보 물질을 추려낼 수 있었다.

제이슨 잔더 MS 수석 부사장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는 일을 우리는 2주 만에 해냈다"고 말했다.

잔더 부사장은 "우리는 한 가지 문제만 골랐다"며 "해결해야 할 문제가 수천 개가 있는데, 해결하면 모든 문제에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량생산에 적합한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PNNL은 이 연구 과정이 다른 화학 및 재료과학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