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美등급전망 강등때…서학개미 주간거래 '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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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낮 시간대 빠른 대응 강점…서비스 2년 만에 누적거래액 10조원" 삼성증권은 16일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개시 약 2년 만에 누적거래액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2022년 2월 미국의 대체거래소(ATS) 운영사 '블루 오션'과 독점 제휴를 맺고 증권사 중 최초로 미국 주식을 낮에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블루 오션과의 독점 제휴는 작년 만료돼 현재는 여러 증권사에서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자사 미국주식 주간거래액은 2022년 월평균 3천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월평균 6천억원대로 거래대금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6∼8월에는 8천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이슈가 발생하면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작년 8월 24일 엔비디아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자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이날 하루 삼성증권 주간거래 거래대금은 서비스 개시 이후 가장 많은 817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던 5월 25일에는 매도세가 몰리며 이날 하루 동안 811억원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거래됐다.
연령대별·이용 창구별로 보면 60대 이상(28.8%), 오프라인(65.3%) 비중이 컸다.
낮 시간대 담당 프라이빗 뱅커(PB)와의 실시간 상담을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목별 거래액은 테슬라(1조8천926억원), 엔비디아(8천175억원), 애플(5천148억원), 마이크로소프트(4천326억원) 순으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매가 쏠린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긴축 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일명 '서학개미'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간거래 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블루 오션과의 독점 제휴는 작년 만료돼 현재는 여러 증권사에서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자사 미국주식 주간거래액은 2022년 월평균 3천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월평균 6천억원대로 거래대금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6∼8월에는 8천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이슈가 발생하면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작년 8월 24일 엔비디아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자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이날 하루 삼성증권 주간거래 거래대금은 서비스 개시 이후 가장 많은 817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던 5월 25일에는 매도세가 몰리며 이날 하루 동안 811억원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거래됐다.
연령대별·이용 창구별로 보면 60대 이상(28.8%), 오프라인(65.3%) 비중이 컸다.
낮 시간대 담당 프라이빗 뱅커(PB)와의 실시간 상담을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목별 거래액은 테슬라(1조8천926억원), 엔비디아(8천175억원), 애플(5천148억원), 마이크로소프트(4천326억원) 순으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매가 쏠린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긴축 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일명 '서학개미'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간거래 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