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대주주 LS네트웍스로 변경(종합)

범LG가 LS그룹 계열사로…금융위 신청 9개월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가 범LG가인 LS네트웍스로 바뀐다. LS네트웍스가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을 신청한 지 9개월 만이다.

금융위는 18일 정례회의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LS네트웍스는 지난해 4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LS네트웍스는 G&A PEF 지분 98.8%를 가진 최대 출자자이고, G&A PEF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율은 지난해 6월 30일 현재 61.71%다.

이번 의결로 G&A PEF가 보유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전체가 LS네트웍스에 넘어가게 된다.

G&A PEF는 19일 사원 총회를 열고 잔여 재산 분배에 대해 결의를 할 예정이고, LS네트웍스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 취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S네트웍스는 이사회 개최 후 기업결합 신고를 조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완료 후 당사 주식 취득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LS네트웍스의 당사 주식 취득 완료 확인 후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신은 미국의 이트레이드증권과 일본의 소프트뱅크, 한국의 LG투자증권의 합작사인 이트레이드증권으로, 이후 사모투자사에 매각됐다. 이번에 LS네트웍스로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다시 한번 범LG가와 인연을 맺게 됐다.

업계에서는 대주주 변경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사명도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