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공동육아나눔터 등 가족센터 우수 수기 사례집 발간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 제공할 것"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사돈남맘(사랑이 돈독한 남해 맘들의 친목 모임)에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 공동육아의 품앗이로 엄마들의 행복이 더 많이 커져 나가길 바랍니다.

"
'2023년 가족서비스 우수 수기 공모전'에서 이용자 부문 대상을 받은 김혜정(남해군가족센터) 씨는 '사-랑이, 돈-독한, 남-해, 맘-들의 친목 모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런 바람을 나타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한가원)은 22일 전국의 가족센터를 이용하는 이용자와 서비스를 운영하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수상한 우수 작품 28점이 담긴 사례집을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13년에 결혼 후 경남 남해에 정착한 김씨는 임신 후 낯선 곳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면서 우울증도 겪었지만, 남해군가족센터의 '보물섬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게 되면서 어려움을 극복한 스토리를 진솔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첫딸이 6개월이 됐을 때 또래 아이의 엄마들과 '사돈남맘'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다섯 가정으로 이뤄진 이 모임은 이유식과 반찬, 옷가지 나눔 등을 함께하며 11년 동안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종사자 부문 대상은 세종시가족센터의 한유리 씨가 차지했다.

세종시가족센터가 2022년 4월부터 2023년 6월까지 3년 이상 한국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지가 직접 제작하고 운영한 라디오 방송 '온 가족 수다방 다정다감'은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전주원 한가원 이사장 직무대행은 "가족센터와 협력해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가족이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