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로 연장 승부 가른 한국가스공사 신승민 "다 니콜슨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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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점 13리바운드' 니콜슨 "신승민이 공 잡은 순간, 들어갔다 싶었다"
강혁 감독대행 "신뢰를 바탕으로 한 끈끈한 수비가 비결" 연장 접전에서 경기 종료 2.6초 전 극적인 3점포로 승부를 가른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신승민이 "이게 다 앤드류 니콜슨 덕분"이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부산 KCC를 100-98로 꺾고 안양 정관장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연신 손에 땀을 쥐게 한 이날 경기의 마침표는 신승민이 찍었다.
4점 차로 뒤진 채 들어선 4쿼터에서 맹추격전을 벌인 한국가스공사는 정규시간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샘조세프 벨란겔이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시소게임 양상이 펼쳐진 연장전에서 경기 종료 2.6초 전 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의 3점포가 림을 통과했고,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신승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입이 안 떨어진다.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위닝샷을 넣은 건 처음인 것 같다"는 신승민은 4쿼터 종료 직전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낸 팀 동료들을 언급하며 "이게 바로 한국가스공사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것 같다.
끈적하고 끈질긴 모습의 팀 컬러가 제대로 나왔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이날 36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니콜슨을 치켜세웠다. 승부를 매조진 3점슛을 떠올린 신승민은 "경기 내내 니콜슨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마지막 상황에서도 니콜슨에게 KCC 수비가 몰렸기 때문에 찬스가 난 것"이라고 설명한 뒤 "니콜슨이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신승민이 고마움을 전하자 니콜슨은 강혁 감독대행과 선수가 모두 함께 만든 승리였다고 화답했다.
니콜슨은 "강혁 감독대행의 마지막 작전 타임 때 전술이 감사하다.
내가 페인트존으로 진입해 공격하는 작전이었는데, 당연하게도 KCC 선수들이 내게 모였다"고 회상했다.
"그 상황에서 비어 있던 신승민에게 공이 향했고, 들어갔다는 느낌이 왔다"고 한 니콜슨은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벨란겔도 공격력으로 자기 역할을 했다"고 팀원들의 희생을 언급했다. 끈질긴 추격전을 진두지휘한 강혁 대행 역시 끝까지 투지를 보인 선수들을 칭찬했다.
강혁 대행은 신승민의 외곽슛 상황에 대해 "당초 작전과는 달랐지만, 득점 기회를 선수들이 스스로 찾아냈다"며 "내가 말한 작전대로 니콜슨에게 공이 갔다면 좋은 슛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대견스러워했다. "좋은 경기는 끈끈한 수비에서 나온다"고 한 강 대행은 "올 시즌 초반에는 그런 모습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서로에게 믿음이 생긴 것 같다"며 "니콜슨도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전했다.
/연합뉴스
강혁 감독대행 "신뢰를 바탕으로 한 끈끈한 수비가 비결" 연장 접전에서 경기 종료 2.6초 전 극적인 3점포로 승부를 가른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신승민이 "이게 다 앤드류 니콜슨 덕분"이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부산 KCC를 100-98로 꺾고 안양 정관장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연신 손에 땀을 쥐게 한 이날 경기의 마침표는 신승민이 찍었다.
4점 차로 뒤진 채 들어선 4쿼터에서 맹추격전을 벌인 한국가스공사는 정규시간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샘조세프 벨란겔이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시소게임 양상이 펼쳐진 연장전에서 경기 종료 2.6초 전 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의 3점포가 림을 통과했고,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신승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입이 안 떨어진다.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위닝샷을 넣은 건 처음인 것 같다"는 신승민은 4쿼터 종료 직전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낸 팀 동료들을 언급하며 "이게 바로 한국가스공사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것 같다.
끈적하고 끈질긴 모습의 팀 컬러가 제대로 나왔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이날 36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니콜슨을 치켜세웠다. 승부를 매조진 3점슛을 떠올린 신승민은 "경기 내내 니콜슨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마지막 상황에서도 니콜슨에게 KCC 수비가 몰렸기 때문에 찬스가 난 것"이라고 설명한 뒤 "니콜슨이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신승민이 고마움을 전하자 니콜슨은 강혁 감독대행과 선수가 모두 함께 만든 승리였다고 화답했다.
니콜슨은 "강혁 감독대행의 마지막 작전 타임 때 전술이 감사하다.
내가 페인트존으로 진입해 공격하는 작전이었는데, 당연하게도 KCC 선수들이 내게 모였다"고 회상했다.
"그 상황에서 비어 있던 신승민에게 공이 향했고, 들어갔다는 느낌이 왔다"고 한 니콜슨은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벨란겔도 공격력으로 자기 역할을 했다"고 팀원들의 희생을 언급했다. 끈질긴 추격전을 진두지휘한 강혁 대행 역시 끝까지 투지를 보인 선수들을 칭찬했다.
강혁 대행은 신승민의 외곽슛 상황에 대해 "당초 작전과는 달랐지만, 득점 기회를 선수들이 스스로 찾아냈다"며 "내가 말한 작전대로 니콜슨에게 공이 갔다면 좋은 슛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대견스러워했다. "좋은 경기는 끈끈한 수비에서 나온다"고 한 강 대행은 "올 시즌 초반에는 그런 모습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서로에게 믿음이 생긴 것 같다"며 "니콜슨도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