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서 아파트 2만2000가구 분양…1월의 두배로 '껑충'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오는 2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1월의 두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전국 총 19개 단지에서 2만2천34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분양된다.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6천138가구로, 이달 분양 물량(8천344가구)의 약 두배에 해당한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8천824가구가, 지방에서 7천314가구가 각각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4천693가구(4곳, 29.1%), 인천 3천460가구(2곳, 21.4%), 충북 1천675가구(1곳, 10.4%) 등이다.
서울에서는 정비사업 물량만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초구에서 '메이플 자이' 162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강동구에서 '그란츠 리버파크' 327가구가 일반분양되는 등 총 4개 단지에서 671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메이플 자이'의 전용면적 59㎡A 분양가는 17억4천200만원으로, 인근 신축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동일면적 실거래가(28억원)와 비교하면 10억원 이상 저렴하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설 연휴가 낀 2월은 분양 비수기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다양한 이슈로 1월에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메이플 자이 등과 같이 화제를 몰고 다니는 단지의 청약 성적도 추후 분양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