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HD현대일렉트릭 올해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할 것"

다올투자증권은 5일 해외 전력 기기 수요 증가 등으로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혜영 연구원은 "작년 4분기 HD현대일렉트릭의 영업이익은 1천24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982억원)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변압기 및 고압 차단기, 회전기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증가한 가운데 북미 시황 호황에 따라 판가가 인상되고 물량이 증가하면서 미주 법인의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충당금과 반덤핑 재심에 대한 환입금 95억원가량이 반영됐으나 이를 제외하더라도 14.4%의 OPM(영업이익률)을 기록해 두자릿수 수익성 유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회사는 올해 37억 달러 수준의 신규 수주 계획을 제시했다"며 "북미와 중동을 중심으로 전력 기기 수요가 증가해 판가 인상 및 2027년 이후 매출분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4천6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 증가해 시장 기대치(3천940억원)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일 HD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0.40% 오른 9만9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