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철강 전문가 장인화…마케팅·생산 두루 거친 '포스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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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새 회장 최종후보에 낙점…후추위 "경영감각 유지 강점"
6년전 회장 선임시 최정우와 '톱2'로 맞붙어…내부에선 '덕장' 평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조카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낙점된 장인화(69) 전 포스코 사장은 정통 철강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2018년 권오준 전 회장이 중도에 물러난 이후 회장 선임 과정에서 최정우 회장과 '최종 2인'으로 맞붙은 바 있다.
최 회장 취임 이후에는 2018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과 철강부문장을 맡았다가, 2021년 3월부터 경영 일선에서 사실상 물러나 현재까지 자문역으로 활동했다.
재계에서는 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로 이른바 '외부 피' 대신 '포스코 OB(퇴직자)' 출신인 장 전 사장을 낙점한 것은 그룹의 철강 DNA를 살려 탄소중립 시대의 철강 분야 혁신을 꾀하는 동시에 그룹의 조직 안정을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 전 사장이 다음 달 21일 주총에서 회장으로 선임되면 5대 유상부 회장 이후 두 번째로 탄생한 OB 출신 회장이 된다.
최 회장 취임 후 포스코가 미래소재 사업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꾀했지만, 여전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 사업이 그룹의 주력으로 꼽힌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장 전 사장이 그룹 핵심인 철강뿐 아니라 신사업, 재무, 마케팅 등에서도 두루 요직을 거쳐 탄소중립 시대 혁신의 기로에 놓인 포스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다. 경기고 출신인 장 전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 학·석사에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대학원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해 포스코건설 기반기술연구팀장, 포항사업과학연구원 강구조연구소장(상무), 신사업관리실장(전무),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전무), 기술투자본부장(부사장), 철강생산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8년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의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당시 그룹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노사관계에서 사측 대표로 활동하면서 친화력과 현장 중심 행보를 보이면서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장 전 사장은 인자하고 넉넉한 성품으로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로 평가받았다"며 "2021년 주총 이후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면서 여전히 경영 현안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밝혔다.
철강 부문에서는 AI(인공지능)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 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해 이차전지 소재 및 원료 중심의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게 기여했다.
사내에서는 직급과 관계 없이 직원들에게 존댓말을 쓰고, 백팩을 맨 채 현장을 돌아다니는 소탈한 성품으로 통한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조카로 알려져 있다.
앞서 후추위는 전날부터 이틀간 장 전 사장을 포함한 후보자 6명에 대해 심층 대면 면접을 진행했다.
후추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 전 사장과 관련,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핵심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평가했다. 후추위는 또 "장 전 사장이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6년전 회장 선임시 최정우와 '톱2'로 맞붙어…내부에선 '덕장' 평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조카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낙점된 장인화(69) 전 포스코 사장은 정통 철강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2018년 권오준 전 회장이 중도에 물러난 이후 회장 선임 과정에서 최정우 회장과 '최종 2인'으로 맞붙은 바 있다.
최 회장 취임 이후에는 2018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과 철강부문장을 맡았다가, 2021년 3월부터 경영 일선에서 사실상 물러나 현재까지 자문역으로 활동했다.
재계에서는 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로 이른바 '외부 피' 대신 '포스코 OB(퇴직자)' 출신인 장 전 사장을 낙점한 것은 그룹의 철강 DNA를 살려 탄소중립 시대의 철강 분야 혁신을 꾀하는 동시에 그룹의 조직 안정을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 전 사장이 다음 달 21일 주총에서 회장으로 선임되면 5대 유상부 회장 이후 두 번째로 탄생한 OB 출신 회장이 된다.
최 회장 취임 후 포스코가 미래소재 사업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꾀했지만, 여전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 사업이 그룹의 주력으로 꼽힌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장 전 사장이 그룹 핵심인 철강뿐 아니라 신사업, 재무, 마케팅 등에서도 두루 요직을 거쳐 탄소중립 시대 혁신의 기로에 놓인 포스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다. 경기고 출신인 장 전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 학·석사에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대학원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해 포스코건설 기반기술연구팀장, 포항사업과학연구원 강구조연구소장(상무), 신사업관리실장(전무),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전무), 기술투자본부장(부사장), 철강생산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8년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의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당시 그룹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노사관계에서 사측 대표로 활동하면서 친화력과 현장 중심 행보를 보이면서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장 전 사장은 인자하고 넉넉한 성품으로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로 평가받았다"며 "2021년 주총 이후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면서 여전히 경영 현안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밝혔다.
철강 부문에서는 AI(인공지능)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 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해 이차전지 소재 및 원료 중심의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게 기여했다.
사내에서는 직급과 관계 없이 직원들에게 존댓말을 쓰고, 백팩을 맨 채 현장을 돌아다니는 소탈한 성품으로 통한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조카로 알려져 있다.
앞서 후추위는 전날부터 이틀간 장 전 사장을 포함한 후보자 6명에 대해 심층 대면 면접을 진행했다.
후추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 전 사장과 관련,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핵심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평가했다. 후추위는 또 "장 전 사장이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