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中 침체에 韓 증시 휘청…"글로벌 투자처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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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대신증권 랩사업부 과장

현재 금융시장 전망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에도 연초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시장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1월 강한 고용 영향으로 각종 산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골디락스'(고물가 없는 경제 성장)에 접어들었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어 금리 인하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WTI 유가는 산유국들의 기존 합의된 감산안 유지 발표에도 수요둔화 우려로 다시 70달러 초반까지 내렸습니다. 중국 경제의 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반기에는 국제 유가의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한국은행은 시장의 예상대로 1월 기준금리를 동결,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가지수는 미국 주가지수의 지속적인 상승에 비하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데, 중국 경기와 독립될 수 없는 경제환경에 기인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당분간은 개별 기업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5월로 점차 모이는 가운데 시장 리스크 요인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입니다. 국내 통화정책은 고용지표 등 미국 기준금리 결정 요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국내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을 예측해야 합니다.

투자자에 대한 조언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받는 국내 금융시장은 올 들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보단 상대적으로 신흥국에 가까운 중국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답보상태에선 투자처를 미국이나 글로벌 시장으로 옮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은 최근 직·간접 투자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투자기회를 다양하게 만드는 개방적인 시야는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됩니다.

투자 아이디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으나 미국 주식시장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내와 중국 금융시장은 부동산발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며 주식시장 상승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전반적으로 어려운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자도 위험 감내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수적 투자자는 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위험 요인의 해소 여부를 확인한 뒤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높이려면 불확실한 구간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분할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경우 지수나 주가가 반등하면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방식으로 전망이 밝은 섹터에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