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설공단 운영시설서 이번엔 횡령 의혹…청렴대책 마련

경남 창원시 산하 창원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잇따라 안전사고가 발생해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이번에는 횡령 의혹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설공단은 지난해 말 공단이 운영하는 모 시설 테니스장에서 클럽 사용료와 회원 강습비 등에 대한 횡령 의혹을 인지하고 자체 조사를 벌여 일부 횡령 정황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지난달 3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공단은 이후 수입금 관리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현금 수납 근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공단 전 시설에 대해 수입금 관리 및 물품 구매와 관련해 다른 문제는 없는지 전수조사도 하고 있다. 공단은 횡령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과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종합대책반도 구성한다.

이달 말까지 분야별 청렴대책을 마련해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공단은 반부패 청렴정책 고도화, 상시 감찰활동 강화, 물품 구매 등 취약활동 중점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공단이 운영하는 시설 일부에서는 횡령과는 별도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사망사고를 포함한 안전사고 3건이 잇따라 발생해 시가 별도 안전대책도 수립 중이다.

공단 관계자는 "각종 비리행위, 업무태만, 불친절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