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도시공사 초대 사장에 김용석 전 국토부 실장

도시개발·교통 분야 전문가…시의회, 첫 청문회서 '적합' 의견
경기 의정부시는 16일 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에 김용석(58) 전 국토교통부 실장을 임명했다. 이 지역 출신인 김 신임 이사장은 곧 출범할 의정부도시공사 사장을 맡는다.

그는 "시설관리공단 기능을 유지하면서 의정부에 적합한 도시개발 정책을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며 "개발 이익을 재투자해 시 재정 부담을 줄이고 주민 복리를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의정부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산하 기관장 인사청문 절차를 거쳤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해 9월 산하 기관장의 업무 수행 능력과 책임감 등을 검증하고 인사행정의 공정성을 높이고자 '인사청문회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지난 달 26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고 당시 후보자였던 김 이사장의 도덕성과 직무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한 뒤 '적합' 의견으로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그는 의정부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으며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에서 도로국장, 항공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의정부시는 조만간 도시공사를 출범할 예정이다.

현재의 시설관리공단을 전환하는 방식이다.

출범 초기 시설관리와 도시개발 등 2본부, 389명으로 운영된다. 시설관리공단 직원 382명을 모두 승계하고 도시개발본부 7명을 충원한다.

의정부도시공사는 출범 초기 306보충대를 비롯해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카일과 잭슨 도시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 자체 사업을 발굴하고 대규모 시설 건설·보상 대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